SK하이닉스 퇴직...AI 기반 헬스케어 ‘인테그랄헬스’ 창업
최, “심리 건강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 미래 세대 꼭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는 지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장교로 임관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는 지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장교로 임관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 '인테그랄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초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상태로 있다 최근 퇴사 처리가 이뤄졌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자와 회원들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이 회사에는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UC버클리 박사 출신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그랄헬스 관계자는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이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전공했다. 그 후 지난 2014년 재벌가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최 씨는 전역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이어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아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