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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일본 정부는 지난 7월4일부터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의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우대조치를 폐지하고 개별허가로 전환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정조준한 것으로 이들 3개 소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지만, 일본산(産) 의존도가 높고,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다.

일본이 특정포괄허가로 규제 수준을 소폭 완화했지만, 여전히 나머지 2개 품목은 개별허가를 거쳐야 한다. 또 일본 정부는 지난 8월28일부터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그룹 A)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도 개정해 시행하는 등 한일 양국 정부 간 갈등으로 인한 산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발 저가 LCD 공세에 밀린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9375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그나마 중소형 OLED 패널을 주력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5649억원으로 선방한 편이다.

정부가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수입처 다변화 및 국산화율을 높이기에 나서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0조6802억원이고 SK하이닉스는 85%가량 줄어든 2조4766억원의 영업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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