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4기)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로부터 공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당이 선거 주체"라며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가) 당 대표 시절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공천 받고 임 전 최고위원이 낙마했다. 이러한 공천사실을 알고 있고 청와대의 하명이 있었냐'는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송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임 전 최고위원과 겨룰 경우 불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오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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