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news@fnnews1.com

[수원=파이낸스뉴스]김태현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은 광화문 집회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과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라.
집회에 참석한 당원들을 확인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당부와 경고에도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등 집행부,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 확산소식이 알려지면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미통당 김종인 위원장) 등의 “분명한 입장과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염 최고위원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의 확진은 한 개인의 검사결과가 아니다”며 “그가 지금까지 벌여 온 활동들을 생각하면 1인 감염이 얼마나 무섭게 확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으로, 울화통이 터져 견딜 수 없다”고 분통해 했다.

염 후보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이미 확진자가 어젯자로 300명을 넘었다.”며 “말 그대로 이는 대유행의 전조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며 125만 수원시민, 1,370만 경기도민, 2,600만 수도권 주민, 아니 전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문제다”라고 지적하고

“이는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한 ‘장기 대유행 단계'의 진입으로 지난 7개월여 동안 눈물겨운 사투를 벌여온 방역당국과 전 국민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만큼, 분명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통탄했다.

염 후보는 이어 "방역당국의 강력한 대규모 집회 자제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강행 주도하고, 교인들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와중에도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이런 무모한 집회에 전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고 현 국회의원도 들른 것으로 안다”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전국민을 상대로 감염 협박과 도박을 벌인 무모한 집회를 강행한데 대한 단호한 단절 의지를 밝혀야 하지 않겠냐”고도 꼬집었다.

염 후보는 또 코로나19 재감염 확산에 “할 말이 없고 다리의 힘도 풀린다”며 “지난 7개월여‘K방역’이라는 전 세계의 모범을 만들었던 대한민국 방역체계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분통해 했다.

이와함께 광복절 집회를 허용하고, 전 목사의 보석을 허용한 법원에 “판사님은 어느 나라에서오신 분이냐. 7개월간 흘린 방역당국과 지방정부, 의료진, 그리고 그 모진 고통의 시간을 견뎌 오신 시민들의 땀과 눈물이 이렇게 무너져도 되느냐”고 비판하고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한 야당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책임있는 자세, 또 이번 광화문 집회참석 당원 확인과 이들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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