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변진석 기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8.26일 오전 방한 중인 로드리고 야녜스 베니테스(Rodrigo Yez Bentez) 칠레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차관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양국간 교류와 경제·투자 활성화를 위해 방한하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1962년 수교 및 2004년 포괄적협력동반자 관계 설정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이 차관은 최근 칠레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한국은‘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따라 우리의 방역경험을 칠레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야녜스 국제경제차관은“한국 내 방역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모범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야녜스 차관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칠레에 대한 50만불 상당 방역물품의 인도적 지원, △양국 보건부 간 방역 관련 화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협력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특히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서도 한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길 희망하였다.

이 차관은 “칠레 정부가 한국의 태평양동맹

[Pacific Alliance]

준회원 가입을 지지해 준 데 감사한다”면서 현재 태평양동맹 의장국인 칠레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고, 이에 대해 야녜스 차관은 칠레 정부는 한국과 태평양동맹 국가들간 경제·통상 확대를 위해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 과정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야녜스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였고, 이 차관은 양국이 상호이익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기를 기대하였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칠레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최근 칠레 정부가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칠레 차카오 교량건설 사업에 필요한 한국 필수인력의 예외적 입국을 허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칠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야녜스 차관은 차카오 교량 건설사업은 칠레정부에도 의미가 큰 국책사업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 차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과 경제구조 대전환을 위해‘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셨다고 하면서, 지난해 4월 피녜라 칠레 대통령 국빈방한 시 정상간 합의한 4대 중점 협력사업(제4차 산업혁명, 전자정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을‘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야녜스 차관은 공감을 표하고, 칠레 정부도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면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하였다.

이 차관은 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경험과 전문성, △다자체제 수호에 대한 의지, △WTO 개혁 및 강화를 위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하면서, 칠레 측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야녜스 차관은 유 본부장의 역량과 전문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측의 지지요청을 유념하겠다고 하였다.

로드리고 야녜스 칠레 외교부 국제경제차관의 이번 방한은 △우리 정부의‘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칠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및 친환경 산업육성 전략간 협력, △인프라 분야 진출 등 코로나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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