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추경정예산안 예비심사 및 안건처리

[ 파이낸스뉴스 이지혜 기자]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21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28일 오전 10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9월 8일까지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 시행으로 본회의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하여 개최하였으며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안건심사, 추경예산안 제안설명, 시정질문 등으로 진행됐다.

박병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에서도 광화문 집회, 타지역 방문, 해외입국 등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n차 감염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력을 총동원 해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주기 바란다”라며 울산시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주문하고 “시민 여러분도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얼마 전 레바논에서 질산암모늄이 뇌관이 되어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가 있었다. 머나먼 나라의 폭발사고에 대규모 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우리 울산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 울산 화학공장에서 화재와 폭발, 유출 등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였는데 한순간의 방심이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기후 위기를 감안한 중장기적인 정책 수립,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 교육현장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시행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불안과 혼란이 지속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잘 될 것이라는 희망,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위기와 시련을 헤쳐 나가자”면서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안건심사에 앞서 이미영 의원은 ‘삼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이상옥 의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의료모델 구축을 위한 한의학의 필요성’을 주제로, 손근호 의원은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기원합니다’를 주제로, 서휘웅 의원은 ‘장애인을 위한 쇼핑 카트를 도입하자’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안건심사와 2020년도 제3회 추경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제안설명 후에는 천기옥 의원이 ‘주민 건강권‧환경권 보장하고 있는가?’, 안수일 의원이 ‘반구대 암각화 침수 방지 및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문설치 조속히 추진’, 고호근 의원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울산시 대책’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이와 함께 본회의 산회 후 오후 3시에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서휘웅)에서는 의회사무처 소관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의하여 원안가결했다.

이어서, 위원회 제안인 울산광역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시현 의원 발의 ‘울산광역시의회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에 대해 심사하여 원안가결 했다.

또한, 김시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의회 소셜미디어 운영 조례안’에 대해 심의하여 「장애인차별금지법」규정에 따른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보장 조항을 추가하여 수정가결 하였으며, 백운찬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의회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당초 구성인원을 5명에서 7명 이내로 조정하고 소관 전문위원을 산업건설전문위원에서 특별전문위원으로 수정가결 했다.

이번 임시회는 8월 28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실․국․사업소별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변경계획안, 조례안 등 각종 안건심의 후, 마지막 날인 9월 8일 오전 10시에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보고 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216회 제1차 본회의부터는 청각‧언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동등한 의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화통역 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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