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대본©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오남경 기자] 정부는 최근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사례와 관련해 “임신부에서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에서 1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대부분 감염된 부모와의 접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 중증으로 이환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임신부 7명(대구 6명, 부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와 관련되어 아직까지 확립된 정보와 근거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10세 미만 환자는 대부분 감염된 부모와의 접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 중증으로 이환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 모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 1000여 명이 확진되었고, 3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며, 중국에서의 발생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별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강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유행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 등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대응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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