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에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55)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63)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명했다./사진=청와대 제공/©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조윤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뒤를 이을 법무부 장관에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법무부 장관에 박 후보자를,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가보훈처장으로 황기철(63)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명했다. 박 후보자와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황 후보자는 오는 31일자로 임명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법무부와 환경부, 국가보훈처 등 3개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민주당 3선 의원이다. 연세대 법학과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법률특보로 정계에 입문했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법무비서관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에 대해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능력을 갖췄다"며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수석은 황 후보자에 대해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며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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