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뜯기 경쟁' 국민의힘 강력 비판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SNS를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 겨냥 매표행위'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에 "매표 비난의 전제는 '유권자는 돈으로 매수 가능하다'는 것인데, 주권자인 국민을 '돈 주면 표 찍는' 지배대상으로 전락시키며 정치의 본질인 '주권자의 주체성'을 통째로 왜곡해버렸다"며 "1억개의 눈과 귀, 5천만개의 입을 지닌 집단지성체인 국민을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서야 어찌 진정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은 과감한 대규모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2, 3차 선별지급을 고려하면 4차는 보편지급이 맞다"며 "1차 지급(보편)이 2차보다 더 경제회복 효과가 있었고, 피해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보편지급을 요구하며, OECD 평균절반에도 못 미치는 국가채무비율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는 한 수레바퀴로 전진할 수 없다. 여당의 역할만큼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야당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것도 야당에게 부여된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은 코로나와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나 자기입장을 제시하기 보다 '어떤 정책을 내도 비난할테니 선별지원인지 보편지원인지 민주당내 입장부터 정리하라'는 식의 언사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건전한 제1야당으로 거듭나 정치본질을 왜곡하지 않고 여당과 '잘하기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어려운 정책대안 제시보다 낡은 경제교과서 읊는 게으름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고, '복지성 경제정책과 매표행위도 구분 못하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누리려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질서있는 사회구현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며 일신우일신 하는 국민의힘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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