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전격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650억원으로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 보유한 지분 전체다.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변진석 기자)만도가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전격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650억원으로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 보유한 지분 전체다. 만도 ADAS 사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만도는 MHE 전장∙소프트웨어 R&D 전문인력 140여 명과 협업하여 개발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하여 양산 중인 중∙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In-cabin sensor)’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만도는 레이다,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이 MHE 인수 목적이기도 하다. 금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풀 사이클(Full-Cycle)을 독자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CES’에서 만도가 선보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 : Steer by Wire)’을 제어하는 고성능 ECU 및 차세대 고성능 장거리 레이다도 MHE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만도 조성현 총괄사장은 "이번 빅딜 성사가 만도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애자일(Agile)한 고객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한라홀딩스와 독일의 헬라(HELLA)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J/V 기업으로 2008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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