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 동시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9일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 SK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news@fnnews1.com

(청와대=파이낸스뉴스) 조윤도 기자=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 행사가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 열렸다. 
지구 생태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무엇보다 에너지 구조 혁신을 통해 고용과 노동의 산업체계를 새롭게 해야 하는 시점에서 지자체로서는 충남이 선두에 섰다. 그린뉴딜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전반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개념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문대통령은 “충남은 정부보다 먼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국제사회의 탈석탄, 기후변화 논의에 적극 동참한 것”을 치하하며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뉴딜에 총 8조 원을 투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역의 에너지전환과 수소 경제를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과 함께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23만 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다시 한번 과감하게 경제와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뉴딜로 변화시켜 ‘에너지’ 대전환, ‘경제’ 대전환과 ‘환경’ 대전환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 RE100을 선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예시했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에너지 운동에는 2020년 10월까지 구글, 애플, GM, 이케아 등 세계 263개 다국적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2020년 11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그린뉴딜을 통해 2050~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Net Zero)과 관련된 세계 기후변화 정상회의도 열린다. 

이처럼 지구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는 각성이 날로 커지면서 그린뉴딜이 국가 정책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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