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확진자 감소 추세지만 안심할 상황 아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f김성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지난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전주 대비 32명이 감소했고,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0.94로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은 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방역’과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만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라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은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주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가족·지인 모임 등에서의 집단 발생은 전주 대비 10건 증가했고, 변이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총 1400여 명이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로의 확산 감염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여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 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5.2%이며,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6%, 화이자 백신이 89.7%로 조사됐다.

또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분석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80%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권 1차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예방접종은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면서 “접종에 따르는 이상반응의 위험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1년 이상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일상을 희생하며 헌신한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조치가 한시적인 지원금이지만 감염관리와 사기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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