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구성원들의 문화 예술 향유 저변 넓히는 계기될 것”
- ʻ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ʼ 설립, 다양한 융합 연구를 추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교수로 임명돼 활동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사진=카이스트)/© news@fnnews1.com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교수로 임명돼 올해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 동안 활동한다.

KAIST는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도록 저변확대를 위해 세계무대에서 정상을 차지한 음악가를 초빙하게 됐다. 이는 이광형 총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역점을 두어온 인문학 기반 강화와 미술관 건립을 위한 정책 방향과 합치된다.

이에 따라 조수미 교수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맡게 될 것이라고 KAIST 관계자가 밝혔다. 또한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특별히 ʻ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ʼ를 설립해 KAIST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융합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조 교수는 오랜 기간 예술가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중점 연구 분야는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MR) 등 활용한 가상 연주자를 구현하기 위한 영상 기술,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 간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가상공간), 대체 불가 토큰(NFT)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 분야 연구 등이다.

한편, 조수미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등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 했다. 그동안 40여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핫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성악가 조수미(사진=SMI 엔터테인먼트) /© news@fnnews1.com

조 교수는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 석학교수로 학생들과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KAIST 총장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수미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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