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서 '글로벌 리더' 특강실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제8대)이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경찰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했다./사진=경찰대학©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민주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제8대)이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경찰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했다.

경찰대학(학장 이철구)은 12일 오후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제8대)을 특별 초청해 '글로벌 한국, 경찰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미래 경찰의 주역이 될 경찰대학생과 간부후보생 등 예비 청년경찰관들에게 국제사회의 안전에 공헌할 수 있는 세계적인 안목을 키워주기 위한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반기문 전 총장은‘글로벌 한국, 경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들에게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의 국내 경험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각종 국제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차원에서 주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대학 제공/© news@fnnews1.com

그는 우리 국민도 특별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으며 대한민국 경찰에게도 더욱 막중한 과제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과제로 대응해야 할 테러 대응, 기후변화 완화, 공동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가의 운영시스템, 거버넌스(Governance)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중심에 경찰의 역할이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강연 이후 반기문 전 총장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역량과 자질,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글로벌 마인드와 비전’등을 질문하였고, 반 총장님의 진솔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세와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이날 특강에는 교육생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전 세계에 파견 중인 해외 경찰주재관과 인터폴 본부에 근무하는 협력관 등 10명도 실시간 온라인 영상회의로 참석하였다.

인터폴 사무총국에 파견 중인 황영선 총경은 “반기문 전 총장님께서 재임기간 중 이룬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세계 최대의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에서도 한국경찰이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대 3학년 김산 학생(법학과, 19학번)은 “어릴 때부터 반기문 총장님의 활동과 업적을 보면서 존경해왔는데 직접 강의를 듣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예비경찰관이 갖추어야 할 가치와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최고의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서 반기문 총장님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하신 구체적인 공로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경찰대학 교육생들이 국제적인 안목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생들이 오늘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국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치안정책의 싱크탱크인 경찰대학에서 글로벌 교육과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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