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정치에 분기한 청년들...“젊음층 경제적 고통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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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정치에 분기한 청년들...“젊음층 경제적 고통 역대 최고”
- 60개 대학 총학생회·20개 청년단체 등 연합체 “분노의 깃발”
- 대선후보들에게 경제, 대학·교육, 사회, 인권 분야 요구안 제출
- 청년층, 체감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치...체감 실업률도 25.4%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1.11.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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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이 14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사회 불평등의 해결을 요구했다. (사진=한국청년연대) /© news@fnnews1.com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이 14일 낮 12시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정치권에 사회 불평등의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사진=한국청년연대)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태현 기자) 한국의 정치와 사회가 바뀌기 위해 “우리가 다음 대선의 주인공이 되자”며 청년층들이 분연히 일어섰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후보들에게 “청년 팔아 표 사는 행위를 중단하고 청년의 요구에 진정성 있게 답하라”며 집회 동기를 밝혔다.

14일 낮 12시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 앞. 전국 60개 대학 총학생회와 20개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년단체 연합체인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분노의 깃발을 치켜들었다.

이날 청년행동 집회 참가자들은 "청년들의 삶에 기성정치는 해결자가 아니라 원인 제공자일 뿐"이라고 선언하며 대선에 나선 후보들은 청년층 득표를 노리기에 앞서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직시해 해법부터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청년행동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진보당 김재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에게 경제, 대학·교육, 사회, 인권 등 각 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안을 발송했다.

이 요구안에서 청년행동은 △정규직 신규채용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 △2022년 고지서상 등록금 인하 및 지원사업 개편 △2025년 탄소배출 50% 이상 감축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대학 및 공공기관 즉시 도입 등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후보는 심상정, 김재연, 허경영 후보이며, 이재명 후보는 11월 셋째 주까지, 윤석열 후보는 12월 공약자료집 완성 후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범수 무주택 청년 반값 주거비 실현 안산운동본부 대표는 "계절은 저절로 바뀌지만 한국 사회는 저절로 바뀔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 같은 청년의 목소리가 높이 터졌을 때 비로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음 대선의 주인공이 되자"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극심한 취업난에다 물가 상승까지 더해진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015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다.

경제고통지수는 특정 시점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에 연령대별 물가상승률을 더해 산출한다.

분석 결과 청년층(15∼29세)이 27.2로 가장 높았고 60대 18.8, 50대 14.0, 30대 13.6, 40대 11.5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이런 결과의 배경으로 청년 실업률 증가를 꼽았다. 올해 상반기 청년 체감실업률은 25.4%로 30대(11.7%)의 2.2배, 40대(9.8%)의 2.6배로 나타났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015년 21.9%에서 2019년 22.9%로 4년간 1.0%포인트 올랐으나, 그 후 2년 반 만에 2.5%포인트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 물가상승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물가상승률은 2018년 1.6% 이후 0%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8%로 증가했다. 여기에 청년개인사업자 폐업률(2020년 기준 20.1%)이 다른 연령대와 달리 증가했으며, 부채율(연평균 18.5%)은 증가한 반면 자산증가(연평균 3.9%)는 소폭에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청년 취업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지속돼 청년들의 경제적 고통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선 기업규제 혁파, 고용 유연성 확보 등 민간의 고용 창출 여력을 높여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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