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과 기업 운영에서 ‘따뜻한 경영’을 몸소 실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50여개사 중 지난해 7위 차지
국내외 공공 프로젝트 성과 바탕 해외 진출 기반도 구축

  

▲ '일신우일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기백건설 박진균 대표. (사진=박수정 기자)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박수정 기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로워야 하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중국 은나라 시조 탕왕(湯王)이 늘 자신을 깨우치기 위해 구리 대야에 새겨 넣었다는 글귀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에서 유래된 성어다.

이 성어처럼 한결같이 늘 자신을 갈고 닦으며 정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기백건설의 박진균 대표다. 정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매일매일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는 자세를 견지해온 결과다.

박 대표는 그런 자세로 사람, 제품, 서비스 등 개인의 삶이나 기업의 경영에서 한결같이 ‘품’을 중요시 해왔다. 그에게 품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주어진 일을 하는데 드는 노력’과, 또 하나의 품(品)은 ‘근본의 성질과 바탕’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 고객, 이웃을 대할 때나 제품을 연구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품의 본질인 열정, 헌신, 정직, 배려, 신의를 우선했다. 이런 토대에서 그는 어떤 일을 하던 항상 마라톤 경주의 출발선에 서 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유지했다.

박 대표는 건설업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지도 어언 40년 가까이 된다. 1984년 군 제대 후 건설업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은 후, 2006년 골재선별파쇄와 레미콘임가공 전문의 기백건설을 창업했다.

그 후 2013년 법인회사로 전환한 기백건설은 경기 여건에 따라 운영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일신우일신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 결과 2020년 전국 250여개 업체 중에서 8위에 올랐으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는 7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장의 결과로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건설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건설경영 부문에서 투철한 직업관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탁월한 경영리더십과 지역사랑의 공동체 정신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기백건설 박진균 대표. (사진=박수정 기자) /© news@fnnews1.com

‘해야 된다는 사명, 하면 된다는 신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모토로 삼는 기백건설은 책임시공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켰다. 내부적으로는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100% 보유하고, 모든 직원은 관련 직종의 자격증을 보유해 역량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백건설은 한국도로공사 등이 발주하는 30여개 사업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화력발전소 관련 공사도 완료했다. 이런 시공 능력으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현장 중심의 기업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두텁게 하는 데에도 열성을 쏟는다. 그가 늘 강조하는 ‘따뜻한 경영’의 몸소 실천에도 소홀함이 없다.

그는 노인정, 소외계층 방문 및 쌀 나눔 행사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등 매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정성어린 손길을 펼쳐왔다. 누구보다 온기 가득한 삶을 살아가면서 기업과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전북 남원시 수지면이 고향인 박 대표는 몸이 불편한 노모를 위해 십 수 년 동안 서울과 남원을 오가는 효행심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칭송이 높다. 그는 부모를 봉양한 공적으로 제25회 남원시민의 장 ‘효열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원시민의 장’은 남원의 명예를 드높이고 각 부문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대상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주는 남원시 최고 영예의 상이다.

박 대표의 기업가 정신은 소박함에서 비롯된다. 그는 “홀로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며 “주변 사람들과 농사일을 함께 했던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직원들은 내 가족과도 같은데 한 번이라도 급여가 밀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공사대금 또한 단 한 차례도 미납해본 적이 없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박 대표의 품 철학이 묻어나는 것 같아 그 말조차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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