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출률 26.7%... 해외유입 국내 감염 사례 오미크론 변이 94.7%
3차 접종 후 확진군...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위험도 90.8% 낮아

  

(유튜브 화면 갈무리)

(파이낸스뉴스=윤수원 기자)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이 26.7%로 매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에 따르면, 국내 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가 73.3%인 반면, 해외유입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94.7%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가 오미크론 변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강해 밀집된 장소를 출입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평소보다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가 요구된다.

이 단장은 기본수칙으로 마스크 중에서도 KF94 등급과 같은 보호력 있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종합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방역·의료 부문에서 대응역량 지표는 안정적이나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하며,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 및 환자관리지침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면 외래 진료와 재택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 비중은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접종군인 11세 이하 및 18세의 10만 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이 10명을 계속 넘고 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 미접종자 및 현재 진행 중인 18세의 3차 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있다. 또한 겨울방학 동안 감염 예방을 위해 학원·노래연습장·PC방 등 학생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합동 점검과 계도 등도 이어나간다. 

특히 1월 1주 차 확진자에 대한 중증 진행 평가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0.8% 낮게 나타났다. 2차 접종 후 확진군 역시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서 80% 낮았다.

반면, 미접종 확진군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3차 접종자의 11배, 2차 접종자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역학조사분석 결과 나타났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급증의 위험이 있다”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방역과 환자대응체계의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