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기업 '에코프로' 파트너십 체결...3000개 일자리 창출
3년간 산학연계 2500명+채용형 인턴 300명+벤처투자 200명
대기업 중심에서 올해 중견기업·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폭 확대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10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 © news@fnnews1.com

 정부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소재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부와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 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3년간 총 30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청년희망 ON(溫, On-Going)’ 시즌2 첫 프로젝트로 열린 간담회에서 에코프로는 향후 3년 동안 직접 채용 2800명,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1998년 창업한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으로,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 1조 5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미래 신산업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이날 발표한 3000개의 일자리는 기업 수준을 현재 수준보다 2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규모이며,  ‘청년희망 ON’에 참여하면서 에코프로는 당초의 신규채용 계획을 2배나 늘렸다.

이에 따라 우선 신규공장 증설을 통해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맞춤형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로써 해마다 800여명씩 3년 동안 2500명의 인력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 맞춤형 인력을 매해 100명씩 3년 동안 300명을 육성해 직접 채용한다. 나아가 벤처투자 운영으로 유망벤처 기업을 지원해 2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와의 연계로 우수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서 배출된 인력은 직접 채용하거나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연계해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중견 기업인 에코프로가 3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 만 개의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말 쉽지 않은 담대한 결정을 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미래 신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에코프로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준 것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중견기업들이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는 ‘청년희망 ON’이  6개 대기업 중심으로 성사되었으나 올해부터 중견기업과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대상을 넓혀 시즌2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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