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국내외 팬들에 K-팝페라를 알리는 좋은 기회"

   

▲ 테너 이동신의 세 번째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Aria for Arirang’ 앨범 커버

(파이낸스뉴스=안현주 기자) 테너 이동신이 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10주년에 맞춰 발매한 앨범 ‘Aria for Arirang’(아리랑, 꽃으로 보내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에 이동신과 아시아크리에이티브네트웍스(이하 ACN)가 공동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최근 크로스오버 신보를 선보이며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출발 신호가 됐다.

ACN 관계자는 “이번 뮤직비디오 공개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과 맞물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K-팝페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만큼 우리 고유의 멋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시지엔이(C-ZANN E) 대표 이서정 디자이너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 더 주목을 받는다.

이 디자이너는 한복을 '모던'이라는 틀에 맞게 해석·표현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Aria for Arirang이 담고 있는 절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이 이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슬프면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국악인 김주리가 이동신과 함께 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을 절규하는 장면에 세계적 명성의 김형식(Gonzo) 스트리트 댄서가 애잔한 감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슈퍼모델 선은지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끈다.

뮤직비디오는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문화유산 등재 10주년 축하와 한국의 멋을 알리기 위해 설정을 다양화 했다. 각 장르별 "끼"를 가진 예술가들이 출연해 웅장하고 섬세한 음악을 사실감 있게 잘 묘사해주고 있다.

‘테너 가수’와 ‘소리꾼’의 듀엣, ‘한복’과 ‘스트리트 댄서’의 만남, ‘슬픔’과 ‘담담함’의 공존 등 모든 크로스오버적 요소가 뮤비에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이에 보는 사람을 마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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