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탄소중립 중심의 첨단 과학도시 건설 계획
'지속가능' 가치 실현 건축, 디자인, 모빌리티 전문그룹 합작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140만 평방미터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와 순환경제 원칙의 신개념 첨단 탄소중립 과학도시(OSC)가 건설된다. (사진=그린 웹자료)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140만 평방미터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와 순환경제 원칙의 신개념 첨단 탄소중립 과학도시(OSC)가 건설된다. (사진=그린 웹자료)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미디어콘텐터)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140만 평방미터 규모의 탄소중립 과학도시(OSC)가 조성된다. 새로 들어설 과학 중심 집적지(허브)에는 과학자, 기업가, 학생 등 15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건축 및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비야케잉겔스그룹(BIG)과 A-랩, 그리고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 전문 시비타스(CIVITAS) 합작으로 개발되고 있다.

BIG는 다양한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모여 건축, 도시계획,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시비타스는 유럽위원회(EU)에서 추진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 주체로 2002년 이후 유럽 전역 80개 이상의 도시 ‘리빙랩’에서 800개 이상의 도시교통 솔루션을 시험하고 시행했다.

‘리빙랩’은 환경처럼 시급한 사회적 문제들을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책을 찾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또는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개념은 새로 건설되는 오슬로과학도시의 ▲CO2 배출 및 오염물질 감소 ▲화석연료 의존도 감소 ▲소음 및 공간소비 감소 ▲멀티모달 이동성 강화 등을 위해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구축해 시민들에게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도시형 과학단지에는 노르웨이 최고 연구기관인 SINTEF, 지반공학연구소, 에너지기술연구소, 수자원연구소, 공기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캠퍼스와 연구 및 혁신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 기업 300개가 입주해 벤처산업의 중심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원 7500명, 의료종사자 1만명, 학생 3만명 등 신규 유입 인구가 거주하게 될 대규모 생활단지도 마련된다.

비야케 잉겔스 BIG 창립자 겸 기획총괄 책임자는 “오슬로과학도시는 생활, 일터가 있고 지식을 공유하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지역의 다양성을 확장하면서도 기존 공동체와 이웃을 강화하고 개발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과학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거리를 향해 개방된 다기능 건물과 공간구조가 친근감 있게 환형으로 이어지게 해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게끔 종합적으로 계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과학도시는 새로운 발상의 부지사용과 밀집화, 그리고 지역의 생물총량(바이오매스)을 증대시켜 도시계획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에 신도시 내 친환경 건축과 함께 광역 녹지대, 식목, 무공해 교통 등 다양한 혁신방안을 구현해 낼 방침이다.

한마디로 야심차게 펼치는 오슬로과학도시는 온실 가스 배출량 제로(Net Zero)를 목표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와 순환경제 원칙에 따라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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