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매체 창작자 위한 미디어 캔버스 ‘광화벽화’ 공개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광화문, 실감콘텐츠 중심지

(파이낸스뉴스=안현주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가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가 구현된 중심지로 거듭났다.  

이로써 첨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의 개막식을 열었다.

이어 광화문 앞에서 △1차(2021 12.17)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2차(2021 1.14) 광화원·광화인 △3차(2.4)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과 함께 △4차 콘텐츠 ‘광화벽화’를 선보여 상상을 현실로 만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공개 행사를 가졌다.  

광화벽화 콘텐츠 이미지 중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화 오브제, 광화 연대기, 광화 시계탑, 공중 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화벽화 콘텐츠 이미지 중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화 오브제, 광화 연대기, 광화 시계탑, 공중 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화시대는 정부가 2019년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현장 방문형 콘텐츠였던 3차 광화원·광화인·광화전차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관람객 수를 제한했는데도 현재까지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날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로 광화시대를 완성하게 돼 실감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됐다.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다.

광화벽화는 5가지 주제와 13종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광화문의 특징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The Signature) △광화문 속 시간과 날씨를 알리는 시보(The Times) △광화문에서 만난 세계적인 매체예술(The Global) 등이다.

그리고 △문화예술의 치유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The Story) △도심 자연 속 경관의 예술 승화로 체험하는 휴식과 위로(The Art)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영상이 펼쳐진다. 

이 중 물체와 광화의 빛이 만나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한 ‘광화연대기’는 관심을 끈다. 

광화벽화의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누구나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입체감 있는 미디어 작품과 함께 시민들이 실시간 참여하는 모바일 웹 기반 상호작용 영상 등은 공공 미디어 캔버스의 의미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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