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뉴스=김민주 기자) "올해 글로벌 GDP의 50% 이상이 디지털화 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화웨이 궈핑(Guo Ping) 순환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2022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ㆍ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궈핑 회장은 먼저 글로벌화 전략을 지속하고 기초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를 재구성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며 ICT 산업의 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산업계도 디지털 지속 가능성 달성을 위해 기술 패러다임을 재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과 아키텍처 탐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는 표준, 인재, 공급망에서 글로벌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며, 화웨이를 선택한 것이 가장 큰 비즈니스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역설했다. 

화웨이는 기술 패러다임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초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궈핑 회장은 “기초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파트너와 협력해 핵심 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세 가지 영역에서 기술 패러다임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는 점차적으로 회사 제품 경쟁력에 반영될 것”이며 "ICT 산업 전체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궈핑 회장은 전 세계에 도전과 기회가 될 디지털 기술과 함께 탄소중립을 꼽았다.

그는 탄소감축은 디지털 경제의 장기적인 활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궈핑 회장은 “연결 밀도와 컴퓨팅 파워가 디지털 경제 강점을 결정하지만 장기적인 활력도 유지해야 한다”며 “새로운 차원인 탄소절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현재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 전략을 통해 기본적인 디지털 역량 개선 외에도 이론, 재료 및 알고리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 에너지 효율이 2.7배 개선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이를 통해 ICT 산업은 다른분야의 탄소발자국(이산화탄소 총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1987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전문 비상장 민간 기업이다.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19만7000여명의 임직원이 30억 명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네트워크 진화를 목표로 ICT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을 위한 기초연구 투자에 큰 비중을 둬 전체 직원 중 53.4%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R&D에 회사 매출액의 10% 이상을 투자한다. 

궈핑 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네트워크 진화는 통신기술(CT), 지식재산권(IP),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까지 최신 IT 관행을 도입하는 과정이었다”며 “미래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