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지원센터, '2022년 1분기 공연시장동향' 분석
1분기 공연티켓시장 1,075억원...공연시장 회복세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로 공연무대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 ⓒ FN DB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로 공연무대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 ⓒ FN DB

오늘(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공연장 운영시간의 제한이 풀렸고 좌석 한 칸 띄어앉기 등도 자율적 시행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공연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연장마다 무대를 꾸밀 작품 구상에 나서는가 하면 입국의 제한을 받았던 해외 유수 공연물에 대한 접촉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올해 1분기부터 정부의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등이 완화되면서 대형 공연장 공연 및 창작 공연 등이 재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간한 '2022년 1분기 공연시장동향'에 따르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1분기에 전국적으로 총 2,296건의 공연이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약 218만 장의 티켓예매와 약 1,075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뤄졌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분산된 공연 티켓 예매정보를 통합해 공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공연 티켓 예매정보를 통합해 공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공연 티켓 예매정보를 통합해 공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공연 건수는 ’21년 대비 약 83%, 공연 회차는 약 85% 증가했으며 티켓 예매 수와 티켓 판매액도 각 157% 늘었다. 장르별로는 클래식(1,108건) 공연 건수가 많았으나, 공연 회차는 연극(7,634회)과 뮤지컬(7,238회)이 약 90%를 차지했다. 총 티켓 판매액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뮤지컬이 전체 시장의 약 82%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의 공연 건수가 전체의 약 75%, 티켓 판매액은 약 81%로, 공연의 서울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외에 연극·뮤지컬·클래식·무용·국악 분야의 현장 전문가 11명이 함께 참여했다. 분석에 참여한 추계예술대학교 강은경 교수는 “1분기는 전통적 공연 비수기이지만 ’20년, ’21년 동기간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2분기에도 유망한 공연과 축제들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그동안 데이터 수집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 공연시장 동향을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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