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美 FOMC '빅스텝'(50bp) 금리인상 논의 확실시
뉴욕증시 반전 하락세...다우 1.05%·나스닥 2.07%↓

뉴욕증권거래소.  / ⓒ NYSE 웹
뉴욕증권거래소. / ⓒ NYSE 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0.5%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21일(현지시각)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회의 토론에 참석해 "금리 인상을 위해 조금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50bp · 1bp=0.01%p) 금리인상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368.03p) 내린 3만4792.7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65.79p) 쳐진 4393.66로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07%(278.41p) 떨어진 1만3174.65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개장 초 오름세에 있던 지수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자재 관련주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비료 관련 모자이크는 9.4%, 청정 에너지 관련 인베스크 솔라 ETF는 약 7% 하락 마감했다.

대표 기술주들도 내림세를 보여 엔비디아 6.05%, 메타 6.16%, AMD 4.7%, 세일즈포스 4.6% 하락했다. 이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도 각각 6.16%, 2.52% 내렸으며 아마존 주가도 3.70% 하락했다.

반면 이날 1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의 상승은 두드러졌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낸 테슬라는 3.23% 상승 마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항공 수요 증가 등 올해 실적에 대해 청사진을 발표한 후 9.31% 올랐다. 아메리칸항공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80% 상승했다. AT&T도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을 내면서 4.01% 상승 마감했다.

한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0.10%p) 이상 오른 2.95%까지 올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5bp(0.15%p)가량 오른 2.72%까지 상승했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