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핑크 레이디 올해의 음식 사진 작가상' 발표
27개 부문, 60여개국 출품작 대상 부분별로 선정
영국의 '더 푸드 어워드 컴퍼니'가 주최하는 음식을 주제로 한 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각 부문별 우승작이 발표됐다.
이 공모전은 27개 부문에 걸쳐 식재료 수확, 조리 과정, 완성된 요리와 함께 음식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올해에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수천 점의 출품작이 응모했다.
그 중 전체에서 2022년 가장 뛰어난 '핑크 레이디 음식 사진 작가상'에는 인도 카슈미르의 노점에서 케밥을 굽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차지했다. 데브닷타 차크라보르티가 찍은 이 사진은 '길거리 음식' 부문 1위에도 뽑힌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해 캐롤라인 캐니언 심사위원장은 "조리에서 나오는 연기와 황금색 빛깔과 그 사이로 준비되는 음식을 바라보는 진지한 표정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꼬치에서 튀어오르는 불꽃을 보면 케밥의 냄새가 느껴질 정도다"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분위기가 정감을 솟구치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작품 중에는 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촬영한 사진도 선보였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부문에서 영국의 케이티 매클랜드는 김치와 치즈를 구운 감자에 얹은 요리를 찍어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작품으로는 김재은 작가의 '조개길'이 수확물 거두기 부문에서 추천작품상을 받았다.
음식을 소재로 한 사진이면 아마추어, 프로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핑크 레이디 공모전은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린다. 올해 각 부문별 수상작품은 https://www.pinkladyfoodphotographeroftheyear.com 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올해의 주요 수상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