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기업들은 각 분야 전문가인 '이랜서' 기반으로 조직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FN DB)
미래의 기업들은 각 분야 전문가인 '이랜서' 기반으로 조직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FN DB)

[파이낸스뉴스=정대영 기자] 미래에는 정보통신(IT)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자영업자인 개인이 기업들과 연계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프리랜서라는 말을 원용해 '이랜서'(e-lancer)라고 부르는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경쟁력을 갖춘 이들 이랜서들은 의사결정이 손쉽고 신기술 적응도나 사업기회 포착능력이 빨라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더욱 유리하다. 곧 '선발주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다. 개인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기획할 수 있는 멑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그들은 원하는 시간에, 편리한 장소에서 일을 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또 다른 프로젝트에 연결시킴으로써 기업이 이들의 역량을 기간당 또는 프로젝트당 활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유휴노동력에 대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직접적인 복지혜택 등 부수적인 비용이 줄어들며 전통적인 고용주와 고용자 간의 관계정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달리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나 기타 훈련 비용도 절감된다. 

인사관리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기술 재교육, 기업주와의 관계정립, 고용계약 및 다양한 고용서비스 등을 외부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 기업에서 관장했던 서비스와 역할을 전문기관이나 지역사회조직체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기업과 노동자들의 관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력산업, 시장, 네트워크, 정보화사회의 변화에 따른 노동자 서비스조직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서들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면서 대기업들의 더욱 고도화된 개인 전문가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히려 과거보다는 전문직들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더욱더 고용하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전문기업의 생성도 점쳐진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직업환경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소규모 전문회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셈이다. 이랜서들의 활동 영역은 그 만큼 확대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경쟁력 요소는 분야 전문성은 물론, 융화·화합·타협·협동심·리더십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