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사회 고령사회 진입기간 40~100년 걸려
한국 22년 만에 초고속 집입...저출산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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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하는 나라로 꼽힌다. 이미 2000년에 노인인구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2018년에 14.4%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2026년에는 20.0%에 달해 '초고령사회'가 될 거란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2050년에는 이 숫자가 34.4%로 세계 최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을 1.2 기준으로 하면 노인인구 비율은 40%까지 근접할 것이로 보인다. 그러면 55세 인구가 절반이 된다는 통계가 나온다.

레이 커즈웨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크로마뇽 시대에 18세였던 수명이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25세, 미국인 수명이 78세에 2030년에는 100세가 보편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1960년 평균수명이 52.4세 였는데 2000년에 74.9세로 늘어나 수명기간이 22.5년이나 연장됐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2010년에 비해 3.3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의 경우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 프랑스는 115년, 스웨덴 82년, 미국 69년, 영국 46년, 일본 25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2000년에서 2022년까지 불과 22년 만에 고령사회로 변했다. 여기에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서구사회에서 노령화가 완만했던 것은 산업발달과 함께 노인인구가 서서히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조달과 서비스 개발을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한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적 은퇴시기를 맞으면서 노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체계적인 인구 노령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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