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ily :

‘friend(s)+family'와 합성어인 ’framily'는 '가족관계가 아니면서도 가족 못지않게 아주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들‘을 의미한다. 우리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동서양의 공통된 속담이 있지만 복잡한 현대생활에서는 친인척이나 가족들보다 사회적인 “일맥”(일을 통해 맺어지는 관계)과 인맥의 테두리 내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더 많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분~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는 부부가 32.9%로 나타났으며, 부부 평균 대화 시간은 10~30분(29.8%, 1시간 이상(28.7%), 10분미만(8.6%) 순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가족보다 바깥사람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휴일이나 휴가를 내어 부모나 자녀들과 손주들, 또 친척이나 친구들과 다함께 여행을 떠나는 풍조를 나타내는 ‘togethering'(다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Gastrosexual :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요리하는 남자’라는 의미다. 전통적인 가부장제 속에서는 남자가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주방을 들락거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여전히 요즘도 세시풍속 명절에 가족들이 다모여 음식을 장만할 때도 남자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집안들이 많다.

그런데 사회문화체계가 변화하면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일반화 되면서 가사 일을 분담하게 되는 추세가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성들도 요리와 양육 등 집안일을 함께 거드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선진국 사회에서도 남자들이 요리를 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미국사회 기준으로 남성들이 요리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요리가 가사 중에서 집안 청소나 양육보다 더 창의적이며 즐거움을 준다는 생각에서다. 요즘은 남자 전문조리사 곧 셰프가 유망직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gastrosexsual'은 ’조리법을 본업으로보다는 취미로 터득하여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사람, 특히 남자‘를 일컫는다. 그래서 요즘은 맛있는 요리를 잘 하는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호감을 더 준다고 한다.

요리하는 남자의 전형적인 타입은 25~45세의 연령대에 ’사회적·경제적으로 지위 향상 경향이 있는‘(upwardly-mobile) 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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