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소비재 제품은 인도 시장에 처음 소개
K-팝·K-드라마 영향...한류 소비시장으로 성장

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한국 기업 45개사의 제품 150여개가 판매되는 '인도 소비재대전'이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한국 기업 45개사의 제품 150여개가 판매되는 '인도 소비재대전'이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시장기능성·색조 화장품, 영유아용 화장품, 보석류 등 한국 소비재 제품 40여개가 세계 2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코트라(KOTRA)는 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한국 기업 45개사의 제품 150여개가 판매되는 '인도 소비재대전'을 개최했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뷰티, 식품, 생활 소비재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이 오프라인 판촉전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을 만난다. 특히 40여개 제품은 인도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인도는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 입어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인도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9년 5.2%(7위)에서 2020년 7.7%(5위), 2021년 9.6%(3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5개 한국 기업 브랜드관 운영과 함께 온라인 상담도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온라인 상담회에는 수출 초기 단계에 있는 한국 기업 90개사가 참여한다.

외국 바이어의 경우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에 각각 20개사, 6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판촉제품의 온라인 구매를 지원해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 내에 한국관을 운영하게 된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팬데믹 시국에도 한류가 계속 확산한 덕분에 인도는 대표적인 한류 소비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달 초 뭄바이 식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이번 행사에 이어 이달 말에는 벵갈루루, 하반기에는 첸나이에서 소비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장재복 주인도대사는 "이번 행사는 인도에 한국의 미, 맛,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국내 소비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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