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드버스 시스템 활성화로 스마트 팩토리 시장 선도
-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모토로 한 첨단 신기술 추구
- 국내기업, “한국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 되도록 할 것”

 

신산업혁신 부문 ‘2022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을 수상한 이왕희 대표.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신산업혁신 부문 ‘2022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을 수상한 이왕희 대표.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기획 및 개발에서 생산까지, 그리고 주문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한마디로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가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 “똑똑한 공장”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산업제어 핵심 위치에 필드버스 시스템이 자리매김을 한다.

일찍이 199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신기술인 필드버스 시스템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킨 기업이 있다. 바로 ‘최상의 품질,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는 주식회사 진성나노텍이다.

이왕희 대표는 국내 기업의 공장 '지능화'를 실현한 필드버스 개척자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이왕희 대표는 국내 기업의 공장 '지능화'를 실현한 필드버스 개척자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진성나노텍의 이왕희 대표는 선구자적인 혜안으로 필드버스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내에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초창기 이 첨단기술이 익숙지 않았던 시대에 이 대표는 국내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계에 필드버스를 소개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필드버스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면서 이 대표는 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또 해당 기업들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시 필드버스 기술력을 적극 지원했다.

그러면서 진성나노텍은 필드버스 기술력의 중추가 되면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진성나노텍은 끊임없이 기술적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컨설팅을 통한 생산성의 극대화 및 유지보수 시간의 단축, 효율적인 장비운영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대표는 지난 6월 16일 신산업혁신 부문에서 자동화 신기술 전파와 산업 생산성 극대화 공로로 ‘2022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을 수상했다.

<파이낸스뉴스>는 필드버스 기술력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이왕희 대표를 만나 그의 ‘신기술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우선 신기술의 선두주자인 진성나노텍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 공장자동화 산업 생산라인 구축에 필요한 제품 및 기술 지원에 대한 테크니컬 솔루션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1997년 독일에서 개발된 신기술인 '필드버스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키는데 앞장섰다. 기업들이 필드버스 시스템을 생산라인에 적용하는데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원하고 관련 제품 선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공장 자동화를 완성, 고객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필드버스 스마트 제품의 기술적용 성공사례 및  운용체계 공유가 활성화 돼 있다.  (사진=진성나노텍)
필드버스 스마트 제품의 기술적용 성공사례 및  운용체계 공유가 활성화 돼 있다.  (사진=진성나노텍)

◇ 필드버스 시스템이 무엇인가?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꼭 필요하다는데.

- 한마디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통합 시스템'이다. 실시간 분산제어 및 모니터링을 위해 사용되는 산업용 네트워크다. 각각의 정보를 한군데로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고 전달하는 시스템이라 이해하면 된다. 좀 더 설명하면, 산업용 자동화 시스템의 하위단계에 있는 센서와 단일 루프 제어기 및 모터와 밸브, 로봇 등과 같은 기기 등을 프로그래머블 로직 콘트롤러(PLC)와 효율적으로 연동해 생산설비 및 기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PLC는 말 그대로 ‘논리회로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제어장치’이다.

◇ 필드버스 시스템이 일반 생산제어 시스템에 비해 어떤 점이 좋은가?

- 디지털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아날로그 통신 방식에 비해서 데이터 손실 없이 다량의 신호를 원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다. 거기에 각각의 현장 기기나 또는 입출력 모듈의 엄청난 수의 케이블 대신 네트워크용 케이블만 사용해서 배선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치 작업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기의 고장 시 유지 보수의 시간을 줄여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상당히 유용하다.

이왕희 대표는 25여년간 국내 기업에 자동화 제품 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이왕희 대표는 25여년간 국내 기업에 자동화 제품 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 진성나노텍의 필드버스 시스템이 기업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 우선 산업현장에 적합한 기술 및 제품을 제안한다. 더불어 그것을 통해 고객사들이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 유지 보수성을 향상시켜서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당사는 25년여 동안 국내 다수 기업들의 다양한 산업 현장에 각종 자동화 관련 제품 및 프로젝트 수행을 한 많은 실용기법(know-how)을 확보해 놨다. 이러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에도 다양한 산업분야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 어떤 기업들이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 국내 기업의 해외 자동차 생산라인의 구축 시 부족한 필드버스 기술력 및 제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자동차 라인 설치 업체들이 추진하는 해외 자동차 생산라인의 수주 시 신규 프로젝트에 최적의 제품 추천과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필드버스 시스템의 성능을 널리 알려왔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테슬라, GM,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외 자동차 프로젝트에 필드버스 시스템 관련 기술 및 제품 공급을 해왔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SensoPart 스마트 비전 제품 세미나 장면.  (사진=진성나노텍)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SensoPart 스마트 비전 제품 세미나 장면.  (사진=진성나노텍) 

◇ 향후 필드버스와 관련한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시장 전망에 대해선.

- 앞으로도 필드버스 기술은 더 고도화되면서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다. 정부도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지원과 더블어 경영인들의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뒷받침이 되어 산업현장의 생산 효율성 높이고 산업기기들의 사전 점검을 통해 유지보수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지금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 스마트 팩토리의 완벽한 구성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성이 잘 조화를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 따라서 하드웨어 부분인 필드버스 및 그 기능을 갖춘 제품 군의 활성화가 과제라 할 수 있다.

◇ 필드버스는 공장의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를 구현하는 것이라는데.

- 스마트 팩토리는 단지 프로그램만 구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할 필드버스 기기들(디바이스)과 각종 자동화를 위한 제품들인 센서류, 비전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당사는 Devicenet, Ethernet I/P, Profinet, I/O Link, Ethercat 등의 다양한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필드버스 제품군들과 각종 센서, 비전, 케이블 커넥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에 최적한 통신방식인 I/O Link 제품들을 소개하며 공급하고 있다. 필드버스는 공장의 ‘자동화’(automated) 수준을 고도화 시키는 ‘지능화’(smart) 단계라 보면 된다.

◇ ‘I/O Link’는 ‘중계박스형 리모트’라고 하는데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

- 산업 자동화 설비의 하위기기인 각종 센서, 액추에이터 등에 입출력 되는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상위기기인 PLC, PC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제공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동시에 다른 필드버스와는 다르게 현장에서 직접 하위제품들을 셋팅 할 필요없이 소프트웨어로 하위기기들을 설정할 수 있다. 동시에 하위기기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시기 등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사는 이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실행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진성나노텍은 필드버스 관련 신기술 제품 교육 훈련 체계가 갖춰져 있다.  (사진=진성나노텍)
진성나노텍은 필드버스 관련 신기술 제품 교육 훈련 체계가 갖춰져 있다.  (사진=진성나노텍)

◇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에 필드버스 시스템의 구체적 역할을 부연하면.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필드버스 시스템은 스마트 팩토리에 필수적으로 구축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영에 필요로 하는 각종 데이터와 진단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기기 오류를 사전 점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다양한 기종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을 보장한다. 당사는 이러한 필드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종 디바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진성나노텍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경쟁시대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이 중심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은 이제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장 지능화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사는 시대의 요구를 꿰뚫어 보며 필드버스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를 발 빠르게 실전에 확대 적용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해서 당사가 구축한 기술을 통해 고객사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 더불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혁신기술들을 기업들에 적시 소개하면서 쉽게 이해시켜,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 신문 12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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