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 추진 성과 도출
10년 동안 100ha 땅에 나무 10만 그루 식목 프로젝트

이재준 수원시장이 6일 수원시청에서 강투무르 툽덴도르찌 몽골 환경부 차관과 환경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이재준 수원시장이 6일 수원시청에서 강투무르 툽덴도르찌 몽골 환경부 차관과 환경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경기 수원시가 몽골과의 환경 분야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수원시는 6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청에서 강투무르 툽덴도르찌 몽골 환경부 차관을 접견하고 수원시와 몽골의 환경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툽덴도르찌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 사막화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그동안 이룬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몽골은 지금 국토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2021년부터 '10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원시가 조림 전문가 교류에 협력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수원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이 잘 진행되고, 몽골에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며 "수원시와 몽골이 환경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수원시는 2011년 몽골 정부ㆍ(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해 튜브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민의 숲'이라고 명명된 이 조성사업은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한 취지였다. 

세부적으로 수원시민의 숲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ha 넓이(10만㎡) 땅에 나무 1만 그루를 심어, 10년 동안 100ha 땅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사막화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계적인 식목 조림으로 토양을 복원하는 효과를 거뒀고, 식생 피복으로 사막화 방지에 기여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25일에서 29일까지 수원시민봉사단과 함께 '몽골 수원시민의 숲'을 방문해 나무의 생육상태, '식생 피복률' 등 숲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심은 나무 10만 4770그루(6종) 중 현재 5만 4379그루가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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