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적용 가요·예능계서 접해보지 못한 경험 선사
"국내 최초 증강현실, 가상현실 구현...높은 기술 수준"

MBN 새 예능 '아바타 싱어'는 아바타를 적용해 초특급 뮤지션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사진=MBN)
MBN 새 예능 '아바타 싱어'는 아바타를 적용해 초특급 뮤지션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사진=MBN)

아바타 트렌드가 온라인 시장과 메타버스를 비롯해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아바타를 적용한 포맷이 등장하고 있다. 

MBN은 아바타에 로그인한 초특급 뮤지션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로 '아바타 싱어'를 선보였다. 

새 예능 '아바타 싱어'는 연예계 부캐 흐름을 넘어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창안한 기획작품이다. 매력적인 아바타 스타들을 내세워 예능계나 가요계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무대에 등장하는 아바타 스타들은 다른 공간의 실제 뮤지션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그들의 표정, 호흡, 댄스, 노래는 물론 입담까지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앞서 가상공간의 인플루언서 로지 등이 광고계와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바타들이 서바이벌을 벌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미 가요계에서는 한유아, 정세진, 래아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현실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바타 싱어'는 뮤지션을 아바타에 로그인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서바이벌의 포맷을 갖췄다.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아바타 싱어들의 무대로 시각을, 뮤지션의 실력으로 청각을 사로잡게 된다. 

이에 앞서 소개된 가상 인간들은 선호도는 높은 편이지만 대중의 인지도 면에서는 대체로 약세였다. 높은 완성도로 인간과 흡사한 싱크로율을 가졌지만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갖고 있는 팬덤 현상의 단계엔 이르지 못했다. 버추얼 모델로서는 각광을 받았지만 스타의 반열로 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최첨단 기술이 동원되는 만큼 '아바타 싱어'의 제작비 규모도 크다. 한국 예능 중 최고의 제작비라 할 수 있는 회당 1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쇼를 추구하다 보니 그 만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증강현실, 애니메이션 등 무려 200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1년여를 준비한 매머드급이다. 

'아바타 싱어' 제작발표회에서 김윤성 제작 총괄(CP)은 "국내 최초 증강현실, 가상현실 구현은 미국에서도 구현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기술 중 하나로 제작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아바타 적용 예능인 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호기심으로 시청자의 주목을 끌 수는 있다. 하지만 가상공간 인플루언서 경우에서 나타났듯이 실제 스타들이 누리는 팬덤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실제로 아바타들의 무대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아직까지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처음 공개된 아바타들의 완성도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미 시청자들은 헐리우드, 글로벌 OTT, 국내 수준급 기술 등으로 안목이 높아져 있어 처음 선보인 아바타 예능물에 선뜻 만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대중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가 내재화된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요인도 있다. 사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메타버스가 급부상 했던 터라 대중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친화감이 심화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어쨋든 시대가 메타버스 대세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아바타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또한 이번 첫 시도가 미래를 향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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