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관련 ‘아태지역 지속 가능성 설문조사’ 실시
출장 내규 실질적 강화...'지속가능성' 개념을 도입

(사진=멀티미디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출장 및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SAP 콘커(Concur)는 ‘아태지역 지속 가능성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82%가 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출장 형태에 대해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노력을 여러 방면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648명의 출장, 재무, 인사, 구매, 지속 가능성 분야 고위급 임원 및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총 109명의 임원 및 중간관리자가 참여했다.

항공교통활동그룹(ATAG)에 따르면 항공 교통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율은 총 교통수단 배출량의 12%를 차지한다. 또한 세계자원연구소(WRI)는 기업 출장이 전체 여행 비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20%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단순히 지속 가능성 원칙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을 넘어, 임원 주도하에 출장 내규를 정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 기업 중 약 50%는 자사의 ‘고위급 임원’이 지속 가능한 출장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원(47%)’, ‘지속 가능성 계획 책임자(44%)’ 및 ‘기업 출장 담당자(46%)’보다 높은 수치다.

더불어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62%)이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별도의 재원을 할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37%는 일부 직원이 기존 업무의 하나로 사내 지속 가능성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25%는 지속 가능성 분야를 전담하는 인력이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은 지속 가능한 출장을 추구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로 ‘긍정적인 대외 인지도 및 평판 확보(57%)’, ‘운영 효율성 향상(55%)’ 및 ‘브랜드 평판 제고(53%)’를 꼽았다.

이 외에도 ‘인재 확보(49%)’ 및 ‘기타 지속 가능한 조직과의 관계 구축(49%)’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이 지속 가능한 출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예산 부족(49%) △직원 참여도 미흡(41%) △정책 유연성 및 적응성 미흡(39%) △현재 출장경비 정책 미흡(39%)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64%는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약 33%가 기업 경비지출관리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활용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 기업 중 31%는 ‘이른 시일 내’ 경비지출관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국내 기업 중 55%는 소프트웨어가 분석할 수 있는 좋은 또는 우수한 출장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훈 SAP 콘커 본부장은 “기업들의 출장에 대한 초점이 비용 절감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지속 가능한 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출장 일정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고,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며 궁극적으로 더욱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출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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