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블라인드, ‘워라밸 실천기업’ 17곳 선정 인증
연금공단·에듀윌·인터파크·유한양행 등 워라밸 정착 앞장

'일과 삶의 균형'(Work-life-balance), 소위 '워라밸'은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워라밸은 현대사회에서 직업이나 직장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 떠올랐다. 

요즘은 높은 연봉보다도 워라밸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며 사회적 패러다임으로 정착됐다. 직장에선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유연근무·탄력근무·선택적근무 등 '플랙스타임'(Flextime) 제도가 보편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섬유센터에서 '2022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 콘퍼런스는 우수 사례를 공유해서 워라밸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17개사를 '워라밸 실천기업'으로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블라인드 모바일 앱 내 해당 기업명에 워라밸 우수기업 배지가 병기돼 차별성을 부각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국민연금공단, 네오플, 부산교통공사, 세종공업, 신용보증기금, 에듀윌, 엔에이치투자증권, 엘엑스세미콘, 우아한형제들, 웹젠,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터파크, 파마리서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올해 수상 기업 선정은 100% 각 사 재직자 평가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한국 블라인드 가입자 500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블라인드 지수(회사에서의 행복도) · 제도 이행 여부에 대한 재직자 설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으로 근무 혁신 계획을 수립해 실천한 100개 기업에 대해선 선정서·선정패를 수여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근로자들의 자율적 참여로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 확대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한 모범기업"이라며 "정부는 유연근무 방식을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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