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지역구 민심 기반으로 당 대표까지 골인하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기수' 열풍을 타고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의 거침없는 행보가 올해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올해 의정 및 입법부문에서 △2022대한민국자랑스런한국인대상(6월 21일) △제6회 대한민국공공정책대상(9월 2일) △제4회 대한민국공헌대상(9월 22일) △2022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11월 10일) △2022국정감사최우수국회의원대상(11월 18일) △제5회 대한민국을빛낸13인대상(12월 12일)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 의원은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금융 약자들을 보호하는데 집중했다. 지난 9월부터 '윤상현코인제보센터'를 운영하면서 피해 사례를 접수받았다.

금융 약자 보호, MZ 세대 소통 각별히 신경써

그 결과 '코인 관련 사기사건', 'NFT', '리딩방' 등 수백건의 제보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그는 "28만명에게 자그마치 77조원의 피해를 줬다"고 지적하면서 "급증하는 코인 투자에 대한 안전장치 미흡으로 MZ세대들이 피해분을 그대로 떠안게 됐다"고 질책했다.

윤상현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감을 통해 '테라-루나 사태'의 피해자 규모와 피해액을 언급하며, 피해 보상안이 없다면 '테라특검' 도입도 불사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더나아가 가상자산 거래소 구조의 문제도 언급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시장감시위원회, 증권회사, 증권결제원 모두를 독점하고 있는 거래소 구조는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격'으로서 정상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MZ세대를 각별히 신경쓰는 윤 의원은 게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며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식사도 지역구 내 식당에서"…지역 유권자 민심 사로잡다

거대 양당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수도권 지역구에서 2번 연속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총선에서 승리한 국회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유일하다.

그 비결은 언제나 지역구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있다. 자신의 지역구 식당을 많이 애용하는 윤 의원은, 절대로 별도의 자리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 한 사람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메뉴를 먹으면서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윤 의원의 노력은 지역구 유권자들과의 친밀도 상승을 가져왔다.

또한 제20대 국회 당시 그의 공약 이행률은 89.6%로 인천 지역 국회의원 중 1위였다. 지역 주민들이 안 좋아야 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기반 강력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청년층과의 소통에 힘쓰는 윤상현 의원이 4선 국회의원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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