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슬기롭게 극복해 미래 성장 정책 추진에 매진
해운산업에 대한 ESG경영 지원 · 위기대응 강화 약속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파이낸스뉴스 이현진 기자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파이낸스뉴스 이현진 기자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설정한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의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대한민국 해양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지난해 구축한 ESG거버넌스 체계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전반의 친환경 활동 확대, 사회적 책임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관리를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대외적으로는 해운기업 맞춤형 ESG교육, 중소선사 ESG경영인증 지원체계 검토를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ESG경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해를 보내며 "2022년은 한진해운 파산 후 추락한 우리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발표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5년차를 마무리하는 한 해였다"고 술회했다.

이어 "이제 해운 재건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양진흥공사는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정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해운항만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해양금융을 적극 공급하는데 선도덕인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선박 확보와 재금융에 7240억원, 컨테이너박스 확보에 1090억원의 신규 금융을 지원한다. 특히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도입 수요를 금융의 측면에서 부족함 없이 준비하고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어 시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기대응을 강화한다. 해양진흥공사는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의 위기대응 펀드를 조성해 저시황기 국적  선사의 유동성 확보 및 구조개선을 지원한다.

또 상대적으로 위기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선사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 지속과 연안선사에 대한 신용보증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형 선주사업에서는 최대 5척의 선박을 공급해 저시황기 투자비 부담 없이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산업환경 전환기의 변화 대응을 위해 차질없는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 등의 환경규제 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분석해 시장에 공유한다.

또 국내 전문가 집단의 역량과 공사 금융지원의 결합을 통해 친환경 전환 시대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한다. 

디지털 전환에서는 공사가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수출입물류 플랫폼을 개선해 선박-항만 간 물류 효율성 증대와 민간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사업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아울러 공사 자체 예산을 투입해 선박관리시스템 등 디지털 공유 플랫폼 구축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양수 사장은 "시장이 요구하는 외화기반의 선박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공사는 상반기 내 3억불의 공모채권 발행을 완료하는 등 외화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에 요구되는 혁신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단 발족을 통해 혁신성과를 창출하고, 공사의 효율성 강화가 원활한 시장지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외적인 환경이 어려울수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공사도 해양산업의 위기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본연의  지원 역할을 보다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 신문 17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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