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관련 신상발언을 노웅래 의원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발언을 노웅래 의원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여야는 서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 논란 국회 예행 연습“이라며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치단결해서 160표 넘게 부결 표결한 것은 곧 있을지 모르는 자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미리 막아내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는 것이 다수의 관측"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체포동의안에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정치탄압‘이라 규정하며, 노 의원 체포동의안 이전에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요청 사유 설명을 문제 삼으며 “한 장관이 피의사실 공표를 했다”며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보고하고 국회의원들의 투표에 판단을 맡겨야 했지만, 검찰 수사팀장의 수사 결과 브리핑을 보는 듯했다"며 "한 장관의 발언은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대변인처럼 주관적 의견을 앞세우며 검찰의 조작 수사를 옹호했다"며 "진영 논리를 운운하며 야당을 공격한 것은 자기 정치이고, 장관으로서의 직분을 망각한 추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