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37개국 대상 설문조사
전 세계 응답자 집에 대한 인식도...긍정적 40%, 부정적 10%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 발표.  (사진=이케아)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 발표.  (사진=이케아)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7개국 3만74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행됐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일상의 큰 걱정거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66%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국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1%는 가계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81% 역시 국가 경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로 꼽았다.

생활 비용 증가도 일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43%가 생활 비용 증가가 집 밖에서 즐기는 취미와 관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21%는 일자리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응답자는 주거 환경(34%) 및 일자리 안정성(28%)이 생활 비용 증가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해 생계와 밀접한 영역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집’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40%가 전년 대비 집을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전년 대비 집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특히 집이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한다고 느낄 때 집에 대해 1.5배 더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즐거움’과 ‘성취감’이 ‘사생활 보호’, ‘소유감’, ‘안정감’, ‘편안함’, ‘소속감’과 더불어 새롭게 집에서 느끼고자 하는 정서적 니즈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사람이 집에서 원하는 것과 집이 실제로 제공하는 것 사이의 격차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집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집에서 즐거움을 얻는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5명에 불과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집 대신 다른 곳에서 정서적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인 29%만이 집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47%였다.

이는 26%로 집계된 전 세계 응답 결과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낀다는 답 역시 34%로 전 세계 조사 결과 9%와 큰 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 응답자들은 물건보다는 ‘공간’을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는 집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32%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개성을 반영하는 집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 응답자의 경우는 26%에 그쳤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28%가 ‘나만의 일상 속 의미 있는 습관을 위한 공간’이 개성을 반영한 집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전 세계 응답자의 15%만이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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