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전감’ 부문, 모든 회사 중에 최고점 기록
포용적 문화·워라밸 등 고득점...직장인 평균 두배
블라인드 지수...상위 기업 톱10 중 8개가 IT기업

직장인 행복도의 비결은 무엇일까?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슴.   (출처=언스플래시)

지난해 직장인 행복도 1위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인 구글코리아가 뽑혔다. 구글코리아는 행복만족도 100점 만점에 75점으로 직장인 평균(40점)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구글코리아는 포용성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에 힘입어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모든 회사를 통틀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민혜경 구글코리아 인사총괄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노력은 마라톤과 같다”며 “회사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의 행복도가 높은 순위에서 2위에는 우아한 형제들, 3위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4위는 SK텔레콤, 5위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애플코리아, 한국남동발전, 아마존, 두나무, 넥슨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기업 중 SK이노베이션과  한국남동발전을 제외한 8개가 모두 IT기업이었다. 전체 직장인 평균 행복도는 4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자료=팀블라인드)
(자료=팀블라인드)

19일 직장인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는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 총 5만371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각자 재직 중인 회사의 업무 만족도, 인간관계, 사내문화 등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지수(BIE·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는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자문위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일·관계·사내문화 3가지 영역의 총 11개 항목으로 나누어 측정한다. 설문조사에는 해당 기업의 재직자만 참여할 수 있다

구글코리아는 워라밸(75점), 업무중요도(74점), 업무자율성(72점)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선 모든 회사를 통틀어 최고점(71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정도로,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블라인드 관계자는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의 감소가 행복도 감소에 핵심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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