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신입·경력 사원 700여명 대상 설문조사
'왜 입사했나?'...수평·자율 기업문화 1위, 변화·혁신 2위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SK서린빌딩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SK서린빌딩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우리 사회 갈등의 요인은 '세대와 문화 차이'로 지적된다. 특히 한 직장 내에서도 실무 주류를 이루는 MZ세대와 상층부를 구성하는 기성계층과는 세대와 그에 따른 문화의 간극히 극명하게 다르다.

이 같은 사회 전반의 갈등은 서구 선진사회와 달리 압축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사회 전반의 인구계층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로 명확히 구분되는 데 따른 것이다. 디지털 세대는 풍족한 환경 속에서 성장해 개인 중심 성향의 수평적 가치관에 익숙해 있다.

MZ 세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객관적 자료가 공개됐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 구성원들이 입사를 결정하게 된 동기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신입·경력 사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입사 결심에 어떤 특성을 고려했냐는 질문(주관식 응답)을 한 결과 응답자의 19%가 수평·자율의 기업문화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변화와 혁신(18%), 급여·성과급 및 복리후생(17%),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11%), 업계 1위(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수평·자율의 기업문화가 최고 순위로 나타난 데 대해 “‘할 말은 한다’는 기업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직적 상하관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2021년 직급체계를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한 바 있다. 또 소통과 협업을 늘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율좌석제(공유오피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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