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초청…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정상 교류 재개
안보·경제·사회문화 등 다각적 협력 확대 및 교류 활성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방일 기간 동안 상세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측과 조율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 후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실현으로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이 국내 재단을 통해 판결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일본 내 일각에선 한국의 통 큰 결단에 부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 시 양국간에 꼬여있는 다양한 현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매체는 일본 정부로서도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우선 그동안 중단됐던  한일 간의 각종 전략적 협의 채널의 복원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일 외교차관급 전략대화와 한일 외교 국방 및 라인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안보정책협의회 등의 정상화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지도 주목을 끈다.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어서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 G7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면 한미일 협력 체제가 보다 공고해 질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경제·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친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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