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2년 만의 국빈 방미 앞서 정책포럼 개최
경제안보·기술동맹·미래산업 등 협력 외연 대폭 확대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그 뜻을 기리면서 양국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연중 펼쳐진다. 

외교부는 이번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미관계의 ‘발전’을 확인하며 ▲청년세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12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미는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앞서 양국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70년간 이룩해 온 한미동맹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포괄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한국국제정치학회,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전·현직 정부 인사 및 전문가와 함께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의 의의와 기대 성과를 논의하게 된다. 

또한 다음 달 중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반도 안보서밋’도 개최된다. 여기에선 외교안보, 경제·기술·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양국의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이미지=외교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 (이미지=외교부)

외교부는 군사 안보를 뛰어넘어 경제 안보, 첨단기술 및 미래산업, 지역 및 글로벌 도전과제로 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도 다수 기획된다. 

올해 상반기 중 주한미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의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국무부와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민관합동포럼’을 열어 경제안보·기술동맹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국 국무부 및 국제개발처(USAID),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한미 개발협력 심포지움’을 갖고 한미가 공동의 비전 아래 개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역·분야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연례 개최하는 ‘한미 전략포럼’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마련해 안보, 경제, 신흥 이슈 등 다방면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한미동맹을 이끌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직접 체감하고 동맹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맞춤형 행사도 실시한다.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사업(WEST) 참여자를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함은 물론, 한미동맹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정부 인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로 현장감 있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도 마련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부뿐만 아니라 범부처 차원에서 역대 가장 많은 한미동맹 기념행사가 양국에서 연중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념사업들이 한미동맹에 관한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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