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방미 중 넷플릭스 CEO 면담으로 투자 성사
K-콘텐츠 시장 활성화 기대...‘일자리 6만8000개’ 창출
문체부 "콘텐츠 제작사 역량 강화·세계 시장 진출 확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K-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3조3천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가 K-콘텐츠 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 “영상 콘텐츠 산업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투자유치가 국내 콘텐츠 제작사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선점,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 6만8천여개 창출 등 콘텐츠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은 뛰어난 제작역량에도 투자의 고위험성과 규모의 영세성으로 만성적 자금 부족을 호소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투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제작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로 제작 인프라가 확충되고 제작 기술이 고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드라마와 예능, 다큐 등 방송을 비롯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 전 장르에서 글로벌 인재가 성장하는 환경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는 2021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효과 분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4년간 3조3천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6만8천여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난 2월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OTT와의 협력 강화 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역점을 둔 K-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상징적 결과물"이라며 "우리나라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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