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계 최고 투자 환경을 만들어낼 것”...규제 철폐 강조
외국인투자 신고액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65억 4000만 달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순방 때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유럽 첨단 기업 6개사와 총 9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실현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이 같은 투자 약정의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투자 약정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총 16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린 2018년 157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치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5%나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자유주의,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통령이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투자 금액(신고 기준)은 총 31억 4000만 달러로 상반기 전체 신고금액의 19%를 차지한다. 이 대변인은 이는 윤 대통령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 창출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국내에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유럽 첨단 기업 6개사 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유럽 첨단 기업 6개사 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신고식에 이어 투자 기업인들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럽 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 계획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유럽 첨단 기업 6개사 대표는 ▲야콥 베루엘 폴슨 CIP 최고경영자 ▲마틴 큐퍼스 콘티넨탈 코리아 대표 ▲욘 에릭 라인하르드센 에퀴노르 이사회 의장 ▲알레산드로 다짜 이메리스 최고경영자 ▲무싸 마호메드 나일라캐스트 그룹 회장 ▲부터 기요트 유미코아 부회장이다. 

이들 경영자들은 각 첨단 분야별로 한국에 투자하게 된 의미를 설명하며 유수 한국기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한국과의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의지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환담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 입장에서는 자본, 기술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국제화되고 합리적인 선진 기업문화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투자 진행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통령실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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