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확보로 자금 조달 경로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
한화리츠 보유자산 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

(사진=한화리츠)
(사진=한화리츠)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 안정적'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화리츠가 높은 신용등급을 확보하게 되면서 자금 조달 경로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채 발행이 가능해져 대출 외에도 경쟁력 있는 재무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용평가기관에 의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투자 대상임을 입증한 셈이다.

한화리츠 평가 요인으로는 △우수한 보유자산가치 △임대의 질적 수준 및 현금흐름 안정성 우수 △재무구조 우수 등이 꼽혔다.  한화리츠가 신용등급을 획득한 건 지난 3월 상장 후 3개월 만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상장 리츠는 상장 후 1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신용등급 평정을 받아 그 내용을 공시하게 돼 있다. 투자자에게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상장 리츠는 1년이 지나 신용등급을 획득해왔다. 하지만 한화리츠가 서둘러 신용등급을 받은 건 다른 상장 리츠와 달리 차입금 만기가 일찍 도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리츠는 서울 여의도에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포함한 5개의 수도권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자산의 질이 우수한 점, 일부 계열사 오피스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자산 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한 여의도 사옥은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보험 등 우수한 신용도를 보이는 한화 계열사를 주요 임차인으로 보유하고 있어 임대수익의 회수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매년 임대료 인상이 이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무 구조 역시 우수하다는 평이다. 2023년 4월 말 기준 부채비율 103.9%, 매입가액 및 차입 원금 기준 LTV는 50%(보증금 포함 시 54%) 정도다. 차입금 상당 부분이 변동금리로 이뤄져 있어  향후 금리가 안정화 될 경우 리파이낸싱을 거치며 금융비용 충당 능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자산을 매입하여 조달금리가 비교적 높은 편임에도 A+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산, 임대현황, 재무구조 삼박자를 안정적으로 갖추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고점을 찍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 수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게 되고, 대출이자 비용 감소가 배당 여력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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