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금감원 고객만족도조사’ 보고서...‘공시심사’ 최고점
금감원 ‘민원·분쟁조정’ 고객만족도 72점...주요업무 중 최하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업무수행 종합만족도가 86.6점으로 2020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2020년 종합만족도 81.3점, 2021년 83.6점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종합만족도 조사는 효성ITX가 2021년 금감원에서 업무지원을 받은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표본 1천개를 취합해 이뤄졌다.  

금감원은 전년 대비 △건전성·영업행위 감독 △검사·제재 △공시심사 △회계감독 △민원·분쟁조정 등 7개 업무 중 5개 부문에서는 만족도가 상승했다. 다만 △인허가·승인·등록 △금융교육 등 2개 부문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금감원의 민원·분쟁조정 부문은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이는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깊이 관련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무별 만족도는 공시심사가 90.8점으로 가장 높았다.

민원·분쟁조정부문 만족도는 2020년 62.1점, 2021년 69.6점에 이어 지난해는 72.4점으로 상대적으로 큰폭 상승해 민원·분쟁조정 업무가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감원은 금융수요자·이해관계자와 금융사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분쟁해결 방안이나 조정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민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한 뒤 30일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회부할 수 있다. 분조위는 민원이 회부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내린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사의 민원 자율조정을 활성화하고 분조위의 기능을 확대하는 'FSS. the F.A.S.T'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분야별 만족도가 높은 순서로는 공시심사에 이어 검사·제재(90.7점), 인허가·승인·등록(90.3점), 회계감독(89.4점), 금융 교육(84.3점), 건전성·영업·행위 감독(83.0점) 등이었다.

이번 종합만족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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