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한국 내 폴란드문화원 신설 계획 환영”
폴란드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유산부 청사에서 표트르 글린스키 폴란드 문화유산부 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유산부 청사에서 표트르 글린스키 폴란드 문화유산부 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유산부 청사에서 표트르 글린스키 폴란드 문화유산부 장관과 만나 양국 교류를 강화하는데 있어 문화의 역할을 강조했다.

2010년 주폴란드문화원 개원 후 폴란드에서 성사된 이번 첫 양자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두 나라 교류를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문화를 통한 교류 증진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폴란드 예술의 상징인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이후 한국에서 쇼팽의 음악과 폴란드 문화예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예술가들이 폴란드를 대표하는 과학자 마리 퀴리를 조명하는 뮤지컬을 제작해 한국과 폴란드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양국 간 경제, 방산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과 폴란드 간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해지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양국 문화교류가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폴란드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을 언급하며 "한국과 폴란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파트너”라며 “무엇보다 아픈 침략의 역사에서 비롯된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성취한 역사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폴란드에 친근감을 갖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글린스키 장관은 “폴란드 정부가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 폴란드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등 양국의 긴밀한 문화 교류 협력이 한층 더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폴란드측의 한국 내 문화원 신설계획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신설되는 한국 내 폴란드문화원이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함께 양국의 젊은 세대를 문화로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글린스키 장관에게 “2030 대한민국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면 대한민국 발전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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