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구호...‘위대한 국민 자유를 향한 여정’
평상 수준 약 2천명 참석...100명 독립유공자 포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위대한 국민 자유를 향한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아 15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경축식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2천명이 참석했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석인원이 제한 됐었으나 올해는 일상회복으로 2019년 수준의 평상시로 돌아갔다. 

이번 경축식은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기념사,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인 고(故) 이희승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시 '영광뿐이다'를 배우 유동근이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주제영상은 일류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통해 국민이 하나 되어 새로운 창조와 번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축공연으로 비보이 세계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퓨전엠씨가 경쾌한 독립군가를 배경음악으로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와 새로운 세계를 향한 희망을 노래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와 '신세계' 대합창도 이어졌다. 

만세삼창은 배우 유동근, 프라미스 작전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길한빛 대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인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의 선창으로 진행됐다.  

이번 광복절을 맞아 총 100명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경축식장에서는 김용수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포상이 직접 수여됐다. 

한편 경축식장 입구에는 태극기, 무궁화, 국새 등 국가상징을 전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광복절을 맞아 각 기관 누리집과 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이 전개됐다. 또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에서도 광복절 관련 다양한 경축행사를 마련했다.

국가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거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 광복절 기념 공연 등을 개최하고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경축식, 타종행사, 문화공연,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이러한 행사에는 모두 7만명이 참여하게 된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