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금융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식 개최
“미래 세대에 기여하는 것이 KB가 해야 할 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27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종규 회장은 고객과 주주,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직원·사회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미래 세대에 기여하는 것이 KB가 해야 할 일이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KB금융은 그동안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O.1 금융그룹’이 되었다”며 “앞으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겸손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온리원(Only 1)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만족 최고의 리딩금융그룹’과 ‘IT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한 KB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9년을 뒤돌아보며 KB금융을 이끌어온 소회도 밝혔다.

윤 회장은 "저는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4가지의 40'을 강조했다. 비은행 수익 비중 40%, 비이자수익 비중 40%, 글로벌 수익 비중 40%와 총영업이익경비율(CIR) 40%를 목표로 삼았다"라며 "4가지 목표는 손에 닿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한 목표가 돼 어느덧 우리들 눈 앞에 다가와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은 지금까지 경영효율성을 높인 결과 비은행이익 비중은 42.6%, 총영업이익경비율은 36.5%로 올해 상반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윤 회장은 IT기술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선 임직원들의 디지털에 대한 이해력과 활용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금융인이 가져야 할 기본 역량"이라며 "AI 세상이 될수록 사람의 향기와 정이 필요하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전문성, 융복합 역량, 감성을 발전시키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양손잡이 인재'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 차기 CEO를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하게 된 KB만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러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규 회장은 "우리는 지혜를 모아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의 모범사례로 감독당국과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KB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이 외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 CEO를 중심으로 마음과 지혜를 모아 KB의 역사에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겨주길 바란다. 또한 KB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KB가 추구하는 가치가 세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으며 10년, 20년, 30년 간 장기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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