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채 이상 구매 9명 3천919채…미성년자 249명 825채”
장철민 의원 “2020년 이후 1명이 주택 793채 구매하기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장철민의원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장철민의원실)

국민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최근 13년 사이 1명이 주택 수백채씩을 사들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 사이 가장 많은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서울 144채, 인천 468채, 경기 181채 등 총 793채(1천158억원)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채 이상 구매한 사람도 9명으로 이들은 총 3천919채를 구매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천800채, 경기 848채, 서울 775채, 세종 493채, 광주 3채 등이었다. 1명이 세종시 아파트를 442채 구매한 사례도 있었다.

미성년자의 경우도 249명이 825채(1천78억원)를 구매했으며, 1명이 22채(23억6천950만원)를 구매한 경우도 있다.

20채 이상을 구매한 미성년자는 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10세 이하였다. 10세 이하가 구매한 주택은 총 84채로, 경남에서만 42채를 구매했다. 다음으로 전북 19채, 부산 18채, 서울 5채 등으로 나타났다. 

2채 이상 구매한 사람은 모두 15만1천513명으로, 구매액은 총 99조6천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철민 의원은 투기성 구매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미성년자의 경우 구매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불법 증여 등 조사를 위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사실증빙 입증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